
화려한 휴가
시간 : 125 분
개봉 : 2007.07.25.
감독 : 김지훈
출연 : 김상경(강민우), 안성기(박흥수), 이요원(박신애), 이준기(강진우)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 12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rememberu518.co.kr/
지난 일요일, 화려한 휴가를 봤다.
처음엔 디워를 볼 것인가, 이것을 볼 것인가 고민을 했지만,
상영 시작 시간이 딱 맞는 게 이것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1980년 5월 18일 전후로 광주에서 일어났던, 그 무시무시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쿠데타 세력의 정치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무고한 광주시민들이 악날한 폭도로 몰려 처참하게 죽어간 끔찍한 과거사를 담아 낸 영화...
이미 책과 다큐멘터리를 보았기에 그 진상을 알고 있었던 터라 어쩌면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코끝이 찡해오고,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 한 구석은 무엇인가 끓어 올랐다.
영화 속에 나온 인물들이 안타까워서 그런 것도 아니었고,
그 당시에 쓰러져 갔던 시민들의 아픔을 영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지금 이 자리에 앉아서 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는
그런 생각들이 장면마다 머리를 스치곤 했다.
오늘날 자라나는 학생들은 5.18에 대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상영되는 내내 그 또래들은 훌쩍이고는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그들이 주고 받는 이야기는 대개가 "재미있었다", "생각보단 괜찮았다" 였다....
재미, 감동보다 더 큰 의미도 느끼고 있었기를 바랐다.
............박, 전, 노..........
그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아직도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고 있지만, 반역세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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