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에서 온 내친구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본 영화이다.

무척 보고싶었는데 정말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정말 좋았던 영화!!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독일

상영시간 : 90분

감독 : 나나 노일

 

 

 

 

영화 줄거리

 

멜은 히치하이킹을 하려던 14살 소녀 제니를 차에 태우게 된다. 제니는 보이쉬한 스타일의 멜을 포르투갈 남자로 오해하고, 멜은 이 우연한 만남이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날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동료인 포르투갈 출신 누노를 롤모델로 삼아 남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멜은 제니와 열렬한 사랑에 빠져들고 거짓말을 숨겨야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영화 속으로

 

멜은 히치하이킹을 하려던 14살 소녀 제니를 차에 태우게 된다.

아버지와 오빠와 함께 살던 멜은 오빠의 여자친구가 임신을 한다.

멜이 제니를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던 것은 아닐까...

제니를 사랑하면서 남자임을, 포르투갈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고 계속 거짓말을 해야하는 제니의 마음은 어땠을까...

 

영화 마지막 부분에 옷을 벗고 제니 앞에서 여자임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였다.

슬프기도 하고 그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을 했을 뿐인데....

거짓말은 나쁜 행동이지만 멜이 제니를 사랑하면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정체성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퀴어 영화라고 단정짓는것보다 그냥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 영화라고 보는 것이 더 옳다.

남자이든, 여자이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감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잘생긴 외모의 멜의 웃음이 생각난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멜의 웃음은 따뜻하다.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제니에게 알렸을때의 아픔은 그녀가 감당해야 할 몫이였을까....

제니의 친구들에게까지 상처를 입은 멜에게 제니가 찾아오지만 제니는 떠날 수 밖에 없다.

18살의 잘생긴 포스투갈의 남자 '미겔'이 아닌 22살의 여성 멜로 돌아와야한다.

제니가 떠난 그곳에서 멜을 잘 지내고 있을까.....

처음 멜이 주었던 포스투갈의 바닷가 사진이 아른거린다.

그곳은 희망의 바다일까.... 그리움의 바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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