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FTX 실시
은행강도 모의훈련!
융통성 0% 순경이 은행강도 모의훈련에 강도로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0 훈련일시 및 장소 - 일시 : 모년 모월 모일 - 장소 : 삼포시 모 금융기관 0 발령관 : 삼포경찰서장 0 훈련유형 : 금융기관 강도사건 0 중점훈련내용 : 실제 상황에 준하여 훈련 실시 및 배치, 상황전파, 출동상태 점검
한적한 삼포시에 연쇄 은행강도사건이 발생한다.
때마침 이곳에 새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승우(손병호)는 민심도 달래고
성과도 올릴 겸 경찰서 인력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모의강도훈련을 실시하기로 한다.
과시할 요량으로 언론까지 불러들인 이 모의훈련의 강도 역할로 지목된 사람은
교통과 순경 정도만(정재영).
서장은 그가 답답할 정도의 원칙주의자라는 점을 이용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만둬서는 안 되고, 철저하게 강도 역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
연이어 일어나는 은행 강도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한 삼포시.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 이승우(손병호 분)는 출세지향적 인간이다.
선배(김규철)에게 그냥 6개월만 있다가 중앙보직으로 옮길 것이라는 등
전형적으로 관료로서 성공하려는 사람이다.
부임 초기에 취임식도 다 사절하고 곧바로 관할지역 업무파악에 들어간 그는
자신의 업적을 이룩할만한 건수를 찾는데 골몰한다.
그 와중에 군인들의 모의훈련을 보고는 은행강도 모의훈련이라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유례없는 은행강도 모의훈련을 통해 민심도 얻고, 야심도 채우려는 그에게 뜻밖의 복병이 나타난다.
교과서 같은 정도만이란 교통 순경을 강도로 지목하면서 훈련이 점점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모의훈련에서 강도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각종자료를 연구 중
강 도 처 음 봐~
금융기관 강도사건 FTX는 시작된다.
우선 핸드폰은 모두 압수!
은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정도만이 벌이는 불량인질들과의 실랑이는 심각하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지마.”
모의 훈련이면서도 진지함을 유지하는 정도만과 인질들의 실랑이는 모든 정황을
인과관계로 결론짓는 도만의 승리로 달성된다.
가정이라는 절박한 상황이 아닌 훈련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상황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저마다의 개성을 보이는 인질들은 웃음을 유발한다.
유단자 여경의 강도와 한판~
난~ 강도야
여경까지 실신, 형사강도에게 대들다가 사망
포박, 실신, 강간까지...
심각하고 진지한건 정도만이 유일하고 특히 미스리(조시내)의 과감한 열내기
4~5시간이 지체되자 미스리 "난 이제 모의훈련 못하겠다."라고 항의하다가
3개의 목걸이를 단다
예측불허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정도만의 모습은
인질들과의 기괴한 동거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미스리가 에너지 역할 톡톡...
이건 왠 시츄에이션~특공대 투입?
'정순경, 지금까지 잘했어!! 자 이제 대충 끝내자!'
'저... 지금은 제가 강도니까, 결정은 제가 할 건데요?!'
대충대충 훈련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바램을 무시한 채 불성실한 인질들을 설득해가며
차곡차곡 준비된 강도로서의 모범을 선보이는 정도만.
경찰이든 강도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고지식한 성격 탓에
그의 머릿속엔 오로지 미션을 성공리에 끝내려는 생각뿐이다.
상황발생 그리고 인질교환
인질로 잡힌 여은행원의 출산임박증세가 나타나자
인질교환을 한다.
새로운 인질범은 강도인 내가 고른다.
인질교환은 2명
임신녀는 분명 2명 몫
언론의 거품효과덕에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모습속에서도
정도만은 일을 크게 벌여놓은 것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이름대로 정도만을 갈 뿐이다.
그의 모친(이용이)이 전시행정이 벌어지는 현장에 왔어도 모의훈련이라는 점을 파악한 상태에서
그녀가 도만에게 예기하는 모습은 그의 정체성에 힘을 실어주며 관료들이 기대한 모습을 확실하게 붕괴시킨다.
그의 강도 열연으로 모의훈련은 끝이 보이지 않고, 결국 특수기동대가 투입되고,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되는 등 훈련은 실전보다 더 미궁으로 빠져간다!
과연 이 훈련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잠시 상황 정지...
합의 좀 하자~ 응?
"정도만 강도역할 왜그래?
시키는 대로만 하지..."
은행 밖은 ‘손병호’로 표상되는 현실의 엄격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제작자 겪인 경찰서장 이승우는 이 실수투성이 연극이 관객을 얼마나 재미있게 만드는지 알지 못한 채
어떻게든 은행 내부를 감시하고 통제하려고만 한다.
문제는 ‘손병호’가 은행 내부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장의 현실적 지시는 은행 내부와 소통하지 못한 채 자신에게 되돌아오고,
그러한 반복 속에서 서장은 '정도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정도만’은 은행 밖의 상황을 끊임없이 살피면서 배우들을 조율하고
배우들이 자신의 연극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든다.
가벼운듯 하면서도 그 속에 뼈보다 단단한 뜻을 품은채 먹이로 던지는 영화의 전개에는
기발함과 동시에 매번 감탄사를 터트리게 만든다.
경찰이 범죄자의 역활을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되는 상황의 아이러니한 설정이
임무 를 충실히 하고 있는 형사과에서 교통과 순경으로 좌천되있던
움직이는 준법도서관같은 존재 정도만(정재영)을 통해 드러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문제에 손을 뻗는다.
'악' 의 역활에 충실히 하는 부하직원을 위해 쇼맨 쉽을 보여주려는 식의 가벼운 모의훈련은
참혹한 실험결과를 낳는 헤프 닝을 보여준다.
반면 혼자서 은행강도역할에 충실하며 사람들을 포박하고
최대한 범죄자이길 고집하며 노력하는 정도만의 모습이
'악'이라고 단정짓기에 어려운 과정으로 넘어간다.
어느새 경계는 허물어지고 결국 진실된 상황적 대처 를 통한
경찰의 행동방침을 잡아 비트는 느낌을 강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원리와 원칙대로 모든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개인의 존재는
바르게 살자를 통해 영웅시 되거나
희화화 된다기 보다 조직의 부조리를 증명하는 장치로 확실하게 방점을 찍었다.
포퓰리즘과 쇼비니즘의 폭력이 정치권에 존재하고
관료들 또한 자신들의 진급과 권력을 위해 자신들의 부하들을 이용하는 사회에서
정도만의 도발은 오만과 태만에 물든 공공기관에 몸담은 이들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바르게 살자가 2007년 10월작인데 우연희 TV에서 2008 추석특집영화로 관람했다.
경찰의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모의훈련과 관련 추첨을 통한 배역설정 등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물론 영화이지만 서장의 부임행사 재현 및 과거의 전형적인 출세지향 전시행정 등을 꼬집는 등은
향후의 밑거름으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할 것이다.
특정직업을 소재로 '바르게 살자'는 경찰이라는 직업과 무관하게
일상 사회에서 일어나는 우리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
왕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또 하나 스톡홀름 증후군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어가는 현상까지 보여준다 .
사진제공cine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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